제 12회 IGM 인문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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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IGM 인문조찬
‘시인에게 배우는 통찰의 기술’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
8월 10일 조찬은 황인원 시인과 함께 시, 그리고 시인들의 남다른 사고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편의 시와 함께 맞이한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상쾌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기본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을까요?
‘시인들의 통찰력, 그 비밀’
시인들은 어떻게 소복이 쌓인 눈 속에서 슬픔을 발견하고, 살얼음이 깔린 겨울강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일까요? 바로 의도적 시선으로 다르게 보려 하고, 사물을 의인화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찾으려는 노력 때문입니다. 노향림 시인의 <위로>라는 시에서 가을과 샐비어꽃, 철길 등을 의인화하여 살아 숨쉬게 만든 것처럼 말이지요.
‘나도 시인이다’
이날 조찬에서는 시쓰기 실습시간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바로 ‘운동화’와 ‘의자’였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시인이 되었습니다. 외출을 하고 싶은 운동화의 마음을 잘 표현한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신발장 속 운동화. 황석기 (주)준오뷰티 대표
“에쿠 어두워라” / 드디어 문이 열린다 / 그러나 오늘도 역시 난 / 문이 닫힌다
오늘도 난 / 또 내일을 기다린다
‘대추 한 알’
강신장 IGM 원장은 본 강의에 앞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이라는 시 한편을 소개했습니다. 그냥 보면 빨갛고 둥근 대추일 뿐인데, 시인은 그 속에서 태풍과 천둥 그리고 무서리와 초승달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시련과 고난이 닥치듯, 대추의 인생도 아픔과 인내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시인은 발견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시를 읽으며 가슴 한편의 울림을 느껴 보시죠.
대추 한 알 - 장 석 주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굴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제 12회 IGM 인문조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IGM 조찬포럼은 소중한 시간, 기대되는 아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ww.igm.or.kr / IGM 조찬포럼 후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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